배우 고경표와 채수빈이 자신들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청취자들에게 들려줬다.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4일 KBS 2TV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에 출연하는 고경표, 채수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채수빈은 드라마를 소개하며 “청춘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싸움을 겪으며 성장하기도 하고,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도 들어있다. 내가 맡은 이단아 역은 흔히 말하는 흙수저다”라고 했다. 고경표는 “<최강 배달>에서 최강수 역할로 분했다. 나의 오지랖 있는 성격이 최강수와 잘 맞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수빈은 고경표와 같은 대학 동문임을 밝혔다. 채수빈은 “제가 학교를 5일만 나가고 연극 때문에 휴학했다”며 “당시 고경표 선배는 연예인이었다. 이미 작품에 출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건국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쉬는 날에는 뭐하냐’는 청취자 질문에 채수빈은 “개인 스태프들과 맛집이나 보드게임 등을 즐긴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저도 스태프들과 사이는 좋지만, 사적으로는 만나지는 않는다”며 부러워했다.

고경표는 가장 존경하는 배우로 故 히스 레저를 꼽았다. “어릴 적부터 히스 레저를 보고 연기자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무인도에 간다면 꼭 가져가고 싶은 물건’으로 채수빈은 반려견을, 고경표는 돋보기를 꼽았다.

이날 프로그램에선 ‘배우 집중탐구’ 코너도 이어졌다. 고경표는 자신의 외모에 80% 이상 만족한다며 “연기하기에 좋은 얼굴인 것 같다. 밋밋한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고경표는 “채수빈을 이성으로 느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NO”라고 답했다. 고경표는 또 “채수빈을 이성으로 느낀 적은 없지만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정말 예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왜 NO라고 했나”라는 진행자 이수지의 질문에 고경표는 “구설이 생길까 봐 NO라고 하긴 했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채수빈 역시 “NO”라고 했다. 이에 채수빈에게 고경표는 “그냥 좋게, 좋게 말해라. 사이 안 좋아 보이는 것보다 사이 좋아 보이는 게 좋지 않나”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채수빈은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예스”라고 답했다. 채수빈은 또 “기사 댓글을 확인한다”, “남자를 볼 때 외모를 더 보는 편이다”는 답변도 했다.

채수빈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덜렁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고경표는 “채수빈 씨는 밝고 시끄럽다. 현장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고 거들었다.

고경표는 자신이 고집이 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고경표는 “예전에는 주관적인 정의감에 사로잡혀서 행동했다”며 “최근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다른 사람이 많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평소 즐겨듣던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며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이들이 함께 주연을 맡은 <최강배달꾼>은 4일 오후 11시에 첫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