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복직자 해고 매뉴얼, 실무자 개인 판단"..공식 사과

박기락 기자 2017. 8. 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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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해고를 당한 뒤 복직한 직원들에 대한 해고 매뉴얼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휴스틸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훈 휴스틸 사장은 4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고 매뉴얼을 만든 회사라는 보도와 관련해 사안의 경위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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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틸 홈페이지©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부당한 해고를 당한 뒤 복직한 직원들에 대한 해고 매뉴얼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휴스틸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훈 휴스틸 사장은 4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고 매뉴얼을 만든 회사라는 보도와 관련해 사안의 경위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회사로 돌아온 직원들을 사측이 내쫓기 위한 '복직자 관리방안' 문건을 만들어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해당 문건에는 A 부장을 대구공장 부공장장으로 발령한 이후 보직해임을 비롯한 1차 징계와 법적조치로 강하게 압박해 조기퇴직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사장은 "언론에 보도된 복직자 관리방안과 관련한 내용은 실무자 개인의 업무적 과잉 판단으로 작성됐으며 실무팀장에게 보고 즉시 검토의 여지없이 반려돼 파기했다"며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내용으로 실행된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회사가 일련의 사안들과 관련해 고용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과 관계 기관의 사실 관계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혐의 없음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지난해 논란이 된 '복직자 화장실 앞 근무' 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복직과정에서 실무팀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 당시 잘못을 즉시 인정하고 바로 시정 조치했다"며 "(논란 이후) 경위 및 사실관계 확인 후 전임 대표이사와 담당 임원, 실무팀장도 사직함으로써 반성과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된 점은 (본인의) 불찰과 부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로 인해 커다란 실망감과 충격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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