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네커, PSG와 네이마르에 "FFP 제대로 적용되는거 맞나"

리네커, PSG와 네이마르에 "FFP 제대로 적용되는거 맞나"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리네커가 네이마르의 천문학적 이적료에 대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가 실효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4일 새벽(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으로 설정된 2억 2,200만 유로(2,973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몸값을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받는다. 네이마르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5년간 파리 생제르맹의 간판으로 뛸 예정이다.

FFP라는 룰을 감안할 때, 파리 생제르맹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거액을 네이마르 한 선수에게 쏟을 수 있는지가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은 2014년 UEFA로부터도 FFP 위반에 대한 징계를 받은 바가 있다.

이번 이적 건에서는 네이마르의 변호인단이 바이아웃 금액을 선수 명의로 직접 지불하면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명의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FFP를 회피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긴 셈이다. 이에 대해 리네커는 “UEFA의 FFP는 최근 제대로 지켜지는 게 맞는건가”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회의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연맹은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수령하는 걸 거부해 네이마르의 파리행에 어깃장을 놓을 태세다. 스페인에서는 이적료가 연맹을 거쳐 구단으로 송금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이적 승인을 해주지 않을 태세다.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연맹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이 국가적 지원 속에 ‘금융 도핑’을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미 네이마르 영입을 공식화한 파리 생제르맹은 만약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연맹이 절차를 밟는 걸 저지할 경우 FIFA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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