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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네이마르, PSG 이적 완료…등번호 11번 대신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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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04 13:44:38 수정 : 2017-08-04 1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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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하던 하비에르 파스토레(28)가 “환영의 의미로 내 번호를 주고 싶다”며 “난 그가 첫날부터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스토레가 두 팔 벌려 맞이한 선수는 축구스타 네이마르(25)다.

PSG는 3일(현지시간) 네이마르와 5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네이마르의 등번호는 10번이고,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20일까지다.

네이마르의 이적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연봉이다.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원 구단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2억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을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4500만 유로(602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60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이다.

네이마르의 선수로서의 욕심도 한몫했다. 등번호 10번은 일반적으로 최고 공격수에게 부여되는 번호다. ‘축구황제’ 펠레가 월드컵 무대에서 10번을 달고 뛴 이후 등번호 10번은 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숫자가 됐다. 펠레의 고향인 브라질에서는 더욱 상징성이 큰 숫자일 수밖에 없다. 등번호 10번을 단 선수는 대표팀 최고 선수일 뿐만 아니라 펠레의 계보를 잇는 후계자로 여겨졌다. 2014년 브라질 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차지한 네이마르가 자신의 SNS에 등번호 10번이 달린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자랑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11번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이미 팀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30)가 10번을 달고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라도나가 달았던 10번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의미 있는 등번호인 만큼 메시도 10번을 포기하지 않았다.

PSG 이적 후 네이마르는 “메시, 수아레스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하며 역사를 만들었다”면서도 “선수는 도전이 필요하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가장 큰 도전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네이마르 AFP연합뉴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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