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여름, 토마토 회복제로 충전하세요

여름엔 몸에 열을 내리는 채소가 좋다. 토마토는 한방에서 ‘번가’로 불리는데 수분이 많고 성질이 찬 약재로 분류된다. 뜨거운 여름, 갈증을 해소시키고 더위를 식혀주며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토마토는 천연 회복제 역할을 한다.

폭염이 지속되는 날이 이어지면 열사병에 주의해야 한다. 토마토는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물놀이나 나들이 간식으로 토마토를 수시로 먹으면 좋고 각종 요리로 매일 먹으면 지친 여름의 원기회복을 돕는다.

여름철에 먹기 좋은 토마토 한식 반찬은 토마토 겉절이, 토마토 김치, 토마토 볶음 등이고 국수와 냉면 등의 양념에 다져 넣으면 비타민 듬뿍 저염 비빔장을 만들 수 있다. 고기와 곁들인 상추쌈의 양념 된장에도 토마토를 다져 넣으면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은 물론 고기의 소화를 돕는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한다.

열대지방에서는 햇볕 화상이 아주 흔하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등의 나라에서는 토마토 잎으로 피부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우리도 바캉스나 여름철 나들이에 지친 피부에 토마토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비타민이 풍부하며 찬 성질을 지닌 토마토 즙으로 팩을 하면 피부가 진정되고 촉촉함이 더해진다. 또한,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항산화 성분과 각종 유기산이 비타민A, C 등이 함께 작용하여 신진대사 활동을 촉진시키며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토마토의 식이섬유는 피부건강의 적인 변비를 해소시키는데, 껍질과 씨에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여름은 다이어트의 계절이기도 하다. 식사 전에 토마토를 하나 먹으면 과식을 줄일 수 있어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00g 정도 되는 주먹 크기의 토마토 1개는 약 35kcal 정도로 칼로리는 아주 낮지만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이상적이다. 특히 토마토는 칼륨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염분 배출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땀띠와 가려움증은 물론 아토피도 심해지기 마련이다. 피부의 열을 내려주는 토마토는 땀띠와 아토피 등의 각종 피부질환의 예방 및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토마토의 폴리페놀 속 ‘나린게닌 칼콘’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성 비염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토마토는 다양한 영양 성분이 꽉 차 있는데 3대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A가 많아 여름에 꼭 먹어야 할 과일이기도 하다. 또한, 토마토에는 단백질, 칼슘, 철, 인,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식이섬유 등이 들어있다.

맛있고 싱싱한 토마토는 꼭지가 초록색을 띠고 있으며,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좋다. 빨갛게 익을수록 당도가 높으며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만져보아 속이 물러지는 것은 반찬요리에 적합하지 않으며 주스나 셔벗용으로는 완숙된 것이 좋고 알이 작은 것을 선택하면 잘라서 믹서에 넣기도 좋고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구연산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청량작용을 한다고 한다. 시원한 토마토 한 개면 기분까지 좋아질 수 있다. 또 목이 마를 때 먹으면 갈증이 해소되고 땀을 흘리면서 손실된 미네랄까지 보충해준다. 지친 여름에 피로회복제 같은 에너지 한 알, 매일 매일 토마토로 여름을 활력 넘치게 즐겨보자.

콘텐츠팀 이세연·자료제공:농협경제지주 원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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