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피투게더3' 워너원, '예능 원석'의 재발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4 10: 40

그룹 워너원이 KBS 2TV ‘해피투게더3’을 통해 지상파 예능 데뷔를 치렀다. 국민 프로듀서가 뽑은 국민 아이돌이 아닌 ‘예능 원석’으로서 재발견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해투동-웃음 배달꾼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워너원 특집 1탄’으로 꾸며졌다. ‘해투동-웃음 배달꾼 특집’에는 드라마 '최강 배달꾼'의 출연진인 채수빈-고경표-선우재덕-김기두가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고, '전설의 조동아리-워너원 특집 1탄'에는 그룹 워너원이 출연했다.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아이돌 그룹. 이들은 ‘해피투게더3’을 통해 지상파 예능 첫 출연을 하게 됐다. 완전체로 노래 ‘나야 나’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MC인 유재석과 함께 소통하며 적극적인 리액션을 펼쳤다. 유재석은 그런 워너원에 “육신은 조동아리에 있지 마음은 워너원”이라고 말하며 무한사랑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본 토크에 참여한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윤지성, 황민현은 ‘조동아리 신입회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강다니엘은 ‘센터’로, 초반부터 유재석과 댄스 배틀을 벌였던 바. 그는 “조동아리 형님들께 한 수 배우고 싶다. 토크쇼에 욕심이 생긴다”며 예능 야망을 밝혔고, 몸으로 말하는 퀴즈를 특기로 내세워 모두를 박수치게 만들었다.
“내 마음 속에 저장”이란 말을 유행시킨 박지훈은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애교가 많다”며 전두엽, 기억, 입력 등을 구체화시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그런 박지훈에게 애교 전수를 받아 눈길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전두엽에 저장, 후두엽에 입력” 등의 기상천외한 유행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황제 비주얼 담당”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황민현은 황태자 같은 외모와는 달리, 엉덩이를 씰룩이며 추는 막춤을 선보여 반전매력을 뽐냈다. 그는 “메신저로만 사귀고 헤어진 친구가 있다. 휴대폰으로 친한데 만나면 어색하다”며 첫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했고, “데뷔 후 팬미팅 때 팬들과 포옹한 게 이성과의 첫 스킨십”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지성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 커버댄스로 큰 임팩트를 남겼고, 강민경의 익룡 성대모사부터 유아인 성대모사까지 개인기를 줄줄 늘어놨다. 조동아리마저 윤지성의 넘치는 끼에 감탄했을 정도. 윤지성의 남다른 끼에 지석진은 “희극인쪽”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옹성우는 ‘예능 멤버’다운 센스와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홍성우, 공성우, 웅성우, 온성우 아니고 옹성우”라고 말하며 국내 최초 옹씨 연예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초반부터 입담을 뽐냈다. 그는 상황극에서 새침한 여자친구로 분하는가 하면, 남다른 언어구사력을 선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처럼 지상파 예능 첫 출연임에도 워너원은 제각각의 매력을 살리며 ‘예능 원석’다운 활약을 보였다. 이렇게 재미있는 입담으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던 워너원의 발견에 예능가가 술렁이고 있다. 과연 앞으로 워너원이 보여줄 예능의 ‘끝’은 어디일까. 그들의 활약상에 기대감이 모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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