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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난 토치타워는 초고층 고급아파트…143㎡ 6억원 상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86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토치타워’에서 4일(현지시간) 대형화재가 발생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새벽 1시께 고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한쪽 면을 타고 아래위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정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Dubai Media Office)을 통해 현재 4개 소방대와 경찰들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방 당국은 아직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거주민들은 성공적으로 대피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두바이 당국은 불길 확산의 원인으로 건물 외벽에 장착된 가연성 외장재를 지목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치 타워가 지난 6월 최소 80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화재가 발생한 런던 그렌펠타워와 유사한 외장재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건물 외관을 윤색하려고 사용되는 값싼 가연성 외장재는 화재 때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높이가 330m에 달하는 토치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건물로, 지난 2011년 문을 열 당시 세계 최고층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토치타워가 86층이라고 보도했지만, 영국 데일리메일 등 일부 외신은 토치 타워는 79층이라고 전했다.

두바이 마리나 요트 선착장 인근에 있는 토치타워는 총 676가구로 이뤄진 초고층 고급 아파트다. 방 2개짜리 아파트 1채 값이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에 이르고, 8층짜리 주차장과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사진=현지 부동산 매물정보 사이트 캡처]


현지 부동산 매물정보에 따르면, 현재 매물은 약 20여개가 나와 있다.

방 2개, 화장실 3개가 딸린 넓이 1540제곱피트 매물이 195만디르함(AED)이다. 1540제곱피트는 ㎡로 단위를 환산하면 143㎡다. 디르함은 아랍에미리트 현지 화폐 단위다. 195만디르함을 원화로 환산하면 5억9792만원에 해당한다.

다른 매물 중 마리나 뷰가 확보되고 넓이가 1258제곱피트, 방 2개, 화장실 3개인 매물은 198만디르함이다.

1258제곱피트는 116㎡이고 198만디르함은 6억712만원이다. 쉽게 말해 30~40평대 매물이 6억원 선에 나와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15년 2월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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