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안철수의 길, 손학규 따라가는 느낌"

  • 등록 2017-08-04 오전 9:16:53

    수정 2017-08-04 오전 9:16:5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당 대표 출마선언을 지지하면서 자신을 비난한 김영삼 대중문학평론가의 글을 올리며 “안철수씨는 좋겠다. 이런류의 문화평론가가 있어서”라고 적었다. 전날 안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기조를 이어가는 글이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안철수의 길. 왠지 손학규의 길을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라며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저 안철수,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길로 전진하겠다. 조국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듣는 조국 기분 나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어따 대고 안중근의사인가. 속보이는 이런 비유 국민이 제일 식상해하고 싫어하는거 모르는가. 내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며 “안철수씨의 비극적 코미디가 더운 날 불쾌지수를 더 끌어올리게 한다. 차라리 조바심난다고 솔직히 말하시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선택은 시대정신과 국민뜻에 맞고 시기적으로 적절할 때 빛난다. 안철수씨의 선택은 이 세가지를 모두 빗겨났다”며 “자중할 사람으로서 부적절하고 국민이나 당에도 도움이 되지않고 시기적으로도 안맞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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