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최강배우' 4인방과 워너원 완전체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3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해투동-웃음 배달꾼 특집'으로 꾸며져 드라마 '최강 배달꾼'의 출연자 선우재덕, 채수빈, 고경표, 김기두가 출연했다.

각분야 '최강' 사연을 이야기하는 코너에서 고경표는 자신을 "최강행복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 회자되는 다이어트 전후 사진이 있는데 후덕하던 시절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는 누리꾼들의 평이 많다는 것.

고경표는 "행사의 콘셉트 때문에 그렇게 찍은건데 사람들이 살집이 오른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사진을 본 출연진들도 "사진으로 보기엔 후덕한 얼굴이 행복해보이긴 한다"고 동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어트로 인해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같은 장면을 두 번 찍은 적이 있었는데, 다이어트 중이었다. 문 앞에 서 있을 때는 통통한데 문을 열고 나오면 반쪽이 되어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고경표는 "감독님이 연결이 안 되는데 어떡하냐고 하더라"며 "곤란했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선우재덕은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난 기억을 떠올리며 "최강 기적남"이라고 말했다. 과거 덤프트럭을 추돌하는 사고를 낸 적 있다는 그는 "160바늘을 꿰맸다. 의식을 찾으니 온몸에 붕대가 감겨 있었다"고 아찔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선우재덕은 "그거보다 더 큰 고통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때마다 사람들이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는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자초지종을) 벽에다 썼다. 오는 사람마다 그걸 읽고 천운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기두는 "무명이 길어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며 '최강 산전수전남'이라고 본인을 표현했다. 생계를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다는 그는 우유배달, 서빙, 냉동창고, 생선포장, 수영장 알바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김기두는 "일을 하면 내일처럼 하는 스타일"이라며 "내가 홍보를 한 곳에 연락이 많이 온다.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이 '어떻게 하길래 연락이 많이와?'라고 묻는다. 내일처럼 한 것 뿐인데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채수빈은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최강재주꾼"이라고 말했다.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다는 채수빈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며 고운 자태를 뽐냈다.

한편 2부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는 '워너원 특집 1탄'으로 꾸며져 화제의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출연했다. '나야나'로 포문을 연 이들은 무반주 열창, 애교, 팝핍댄스, 비보잉, 성대모사 등 다양한 개인기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워너원은 "조동아리 멤버로 들어가고 싶다"며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이제 막 공중파 예능에 출격한 이들은 조동아리에 기죽지 않고 본인의 매력을 어필했다.

출연만으로 방송국 직원들이 모두 들썩거린 이들이지만 "숙소랑 스케줄을 왔다 갔다 하니까 밖에 나갈 시간이 없다"며 인기를 실감하고픈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벌써부터 자신의ㅣ 이름을 딴 숲이 생기고, 사인요청이 쇄도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