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웨이' 변희봉, 분재 사업 실패 나락에서 봉준호 감독 만난 사연 |
| 2017. 08.03(목) 22:17 |
| ||||
 |
| 마이웨이 봉준호 변희봉 김영임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이웨이'에서 배우 변희봉과 봉준호 감독이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감을 보였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변희봉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40년차 배우 변희봉은 최근 개봉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로 일흔을 넘어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여러번 출연했던 변희봉.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배역을 맡지 못한데다가 분재 사업까지 실패해 생활고를 겪던 변희봉이다. 매번 도둑이나 사기꾼 등의 역할 만 맡아왔던 변희봉은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변희봉의 앞에 당시 신인 감독이었던 봉준호 감독이 나타났다. 봉준호 감독은 변희봉에게 자신의 첫 영화인 '플란다스의 개' 캐스팅 제안을 했다.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에게 처음 제안을 받았을 당시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변희봉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꿰고 있던 봉준호 감독의 열정에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고. 이 같은 변희봉의 선택은 그의 연기 인생의 반전을 일으키는 결정적 계기였다. '플란다스의 개' 이후로 연기 인생 꽃길이 펼쳐졌기 때문.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거치며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잡게 됐다. 변희봉과 봉준호 감독의 협업은 또 하나의 파란을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할아버지 역할로 출연하게 된 변희봉은 이후 인생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게 됐다. 특히 변희봉은 '옥자'로 한국 배우 가운데 최고령인 일흔 다섯 나이에 칸 국제 영화제에 입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이 아니었으면 나의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와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 역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자체가 다른 특별한 배우"라고 변희봉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