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 MBC PD협회장 "신동호·배현진, '배신 남매'라 불려"

이영민 기자 2017. 8. 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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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MBC PD협회장이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가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배신남매'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송일준 협회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신남매.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이렇게 부른다"라며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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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동호(왼쪽), 배현진 아나운서

송일준 MBC PD협회장이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가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배신남매'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송일준 협회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신남매.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이렇게 부른다"라며 글을 남겼다.

송 협회장은 "MBC경영진의 푸시와 신동호(현, 아나운서국장)의 완장질로 쫒겨난 MBC 아나운서들의 수난사와 비통한 심정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들이 반응하고 있다"며 "더불어 부역체제의 '공주' 배현진 아나운서도 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가차없이 시간이 흘렀다. 격랑에 중심을 잃고 사정없이 흔들리던 배는 위태위태하면서도 침몰하지 않았다. 뛰어내리지 않고 끝까지 키를 움켜쥐고 엔진을 보수하고 온 몸으로 구멍을 메워 온 승조원들 덕분이다. 항구가 보인다. 뱃머리가 서서히 저절로 바로 잡히고 있다. 째깍째깍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 사진=송일준 협회장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 2일 양윤경 MBC 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충고를 한 이후 비제작부서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양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배 아나운서에게 양치질할 때 물을 아껴쓰라고 충고한 이후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써야 했다"며 "이후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배 아나운서와 있던 일이 방아쇠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MBC 출신인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아나운서들에 대한 공범자들의 탄압은 특히 질기고 질겼다. 신동호라는 자는 아나운서 선배이면서 아나운서 국장이 되어 후배들의 마이크를 빼앗고 아나운서라는 직종에서조차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MBC를 대표하던 아나운서들이 쫓겨난 자리를 배현진 등 파업 중 복귀한 아나운서들이 차지했다. 신동호는 최장수 아나운서국장, 배현진은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최승호 PD 페이스북 캡처

한편 신동호 아나운서는 1992년 MBC에 입사했다.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 당시 파업에 불참한 그는 다음해인 2013년 아나운서국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 시사프로그램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 당시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한 바 있다. 현재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고 있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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