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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연기나는 '용가리 과자' 먹은 어린이 응급 수술

입력 : 2017-08-03 17:44:12 수정 : 2017-08-03 1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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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유명 워터파크에서 11살 어린이 해당 과자먹고 쓰러져/과자와 질소 함께 들이마셔 위에 5㎝구멍, 25㎝ 개복 수술 충남 천안의 유명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가 질소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뚫려 응급수술을 받았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일 D리조트가 운영하는 천안의 워터파크에서 정모(11)군이 과자를 먹으면 입에서 김이 나는 질소과자(일명 용가리과자)를 먹은 뒤 위에 5㎝가량 구멍이 뚫리는 사고를 당했다.

정 군은 이날 오후 3시쯤 D리조트내에서 식음료 판매 코너에서 용가리 과자를 먹은 뒤 바닥으로 쓰러졌다. 119 구급차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정 군은 위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확인돼 배를 25cm가량 가르고 위를 꿰매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위에 구멍이 뚫린 것 외에도 식도와 위벽 곳곳에 멍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먹고 문제의 과자는 뻥튀기 종류의 과자를 컵에 넣고 이 위해 영하 195℃의 질소를 주입하면 순간적으로 과자가 급냉이 되고 이 과자를 먹으면 입과 코로 하얀 수증기가 나와 용가리 과자라 부른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이날 과자를 입에 털어 넣는 과정에서 컵 밑바닥에 고였던 액화 질소를 함께 먹게 돼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과자는 불법가설건축물에서 영업신고도 되지 않은채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판매시설은 한화리조트가 사용료를 내고 D리조트로부터 식음료 판매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현장확인과 함께 관계자들을 불러 위법사실에 대한 확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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