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권 도전 선언.."당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조성호 2017. 8. 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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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둘러싼 당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한 시간쯤 전 안철수 전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결연한 목소리로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당 자체가 사라질 것 같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절망과 체념이 당을 휩싸고 있다면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소통하는 정당, 젊은 정당으로 당을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외연 확장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 부분도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 소통의 폭부터 넓히겠습니다. 먼저 저의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함께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살아야 다당제의 축이 유지된다면서 대선 실패의 아픔을 강하게 느끼는 만큼 결연한 자세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싼 당내 찬반 여론이 팽팽했는데요.

당내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앞서 국민의당 내에서 일부 의원들과 원외 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도 어제까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전 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출마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하지만 당내 다른 당권 주자들과 당 지도부,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배숙, 주승용, 유성엽 의원 등 의원 12명은 안 전 대표의 입장 발표를 앞두고 출마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역대 최저인 당 지지율을 불러온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사건에서 자유로운 지도부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식적으로 당권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정동영, 천정배 의원까지 모두 3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극심한 만큼 내홍이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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