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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광주 지방의원들 安 출마에 '당혹' (종합)

(광주=뉴스1) 전원 기자, 최문선 기자 | 2017-08-03 16:01 송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지역 지방의원들은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선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은방 광주시의장은 3일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선언 직후 뉴스1과 통화에서 "당대표를 꼭 해야 할 시기인가"라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그는 "출마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선언을 해버렸으면 뭐라고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출마하겠다고 했다면 (이제부터는) 중앙정치하는 국회의원들과 당 중앙의 핵심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 저희(지방의원들)는 전당대회 전에 이런 저런 생각을 가지고 총의를 모아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복안이 있겠죠. 당 재건이라는 명분이 있을 거고, 어찌보면 대선 패배한 책임을 통감하고 당을 지방선거부터 살려놓겠다라는 변을 가지고 있을테지만 지켜볼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옥수 광주 서구의원도 안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 공식선언 직후 "혼란스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당의 안정이 제1번인데 지도자들이 이렇게 혼란스럽게 하면 1선 정치 졸병들은 힘들다"고 당혹스러워하며 "당내 분란이 생길 것 같다. 자숙하고 바람잘 날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나온다는 바람을 일으키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네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당이 정돈되지 않고 혼란에 휩싸이면서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국민의당 광주시의원들이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 광주시의원들이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검찰 수사와 법원 판단 결과 중앙당의 사전 개입으로 기획된 사건이라면 국민의당을 떠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2017.7.14/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김민종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대표의원은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온 전날  "지금까지 안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출마설이 나왔다"며 당황스러웠다.

심철의 광주시의원도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예비 출마자들은 환영할 수 있지만 안 전 대표 개인의 정치 행보를 보면 조금 위험한 도박"이라며 "안 전대표는 국민의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당이 어려울 때 이 자산이 움직이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산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 염려가 된다"고 한 바 있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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