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등판에 당내 반발 조짐..일부 '탈당설'까지

박응진 기자 2017. 8. 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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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등판에 당내 반발 조짐..일부 '탈당설'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3일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당내 반발이 커지며 당내 내홍으로 번질 조짐이다.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자 증거조작 사건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진 안 전 대표가 당장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이번 전대에서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며 "안 전 대표의 출마는 정당정치에 있어 책임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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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안철수계 호남·비례대표 의원 12명 성명 발표
고문단에 포진한 동교동계 탈당으로 이뤄질지 주목
2017.7.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3일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당내 반발이 커지며 당내 내홍으로 번질 조짐이다.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자 증거조작 사건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진 안 전 대표가 당장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안 전 대표의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조배숙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은 즉각 출마 반대 성명을 내고 "책임정치 실현과 당의 회생을 위해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대에서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며 "안 전 대표의 출마는 정당정치에 있어 책임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에 패배하고 신뢰의 위기에 빠져있는 국민의당이 필요로 하는 것은 현재의 유지가 아닌 혁신"이라면서 "대선 패배, 증거 조작에 직간접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조 의원을 비롯해 주승용·이찬열·유성엽·장병완·박준영·황주홍·김종회·박주현·이상돈·장정숙·정인화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주로 비(非) 안철수계 호남·비례대표 의원들이며, 현재 당권 (예비) 주자인 김한길 전 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과 가까운 의원들로 분류돼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호남의 김경진 의원은 개인 성명을 통해 "안 전 대표는 새로운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국민의당이 추진하는 개혁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후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앞선 김철근 지역위원장 등의 안 전 대표 출마 촉구 기자회견에 서명한 지역위원장 수가 109명이라는 점을 놓고 "단순 의견 피력을 서명으로 둔갑시켜 진실을 호도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안 전 대표에게 서명을 전달했다는 지역위원장 109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서명 확보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고문단에 포진해있는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 그룹) 인사들은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탈당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안 전 대표 측근 그룹의 초선 의원들 일부도 그에게 불출마를 권유한 바 있어 전당대회 국면에서 안 전 대표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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