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유산의 아픔..'싱글와이프', 부모라면 공감할 한수민 눈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3 11: 30

8년만에 생긴 새 생명이었다. '연예대상'에서 공개적으로 이 사실을 알릴 정도로 박명수는 크게 기뻐했다. 한수민 역시 마찬가지였을 터.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산을 하게 됐고, 이는 여전히 두 사람에겐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있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한수민의 뭉클한 눈물이었다.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 첫 등장해 자신의 일상과 방콕 여행기를 공개했다. 한수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학 다닐 때 부모님이 엄해서 배낭여행 한 번 가지 못했던 사실을 밝히며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수민은 일을 쉬고 싶긴 하지만 경력 단절이 두려워 쉬지 못했고, 딸 민서를 낳은 뒤 출산 후유증을 앓았다고도 밝혔다. 3주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아팠음에도 출산 후 한 달만에 출근을 했다고. 그런 가운데 제작진이 "최근 힘들었던 일"에 대해 묻자 한수민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간신히 입을 뗀 한수민은 "말로 형용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월 유산을 했기 때문. 8년만에 생긴 둘째였고, 그래서 박명수와 한수민에겐 아직도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간절히 원했고, 또 생명 탄생에 기뻐했던 마음이 너무나 컸기에 아픔 역시 클 수밖에 없었을 터. 
박명수는 눈물 흘리는 아내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MC로서 "(유산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박명수의 말처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거나 유산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아픔이고 눈물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싱글와이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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