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4개월 만에 입 열어.."삼성물산 합병 개입 안했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5인에 대한 삼성 뇌물공여 사건 피고인 신문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추진 과정에서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려는 미래전략실의 결정에 대해 자신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두 회사와 미전실이 주도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하며 자신과는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서 하는 사업들은 제가 지식도 없고 업계 경향도 모른다. 함부로 개입할 것도 아니다"며 "양사 합병은 사장들하고 미전실에서 알아서 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삼성그룹이나 미래전략실 내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는 한 번도 미전실에 소속된 적이 없다"며 "다만 제 자신이 삼성전자 일을 계속 해왔지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다른 계열사 업무에 대한 관심이라 책임감은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인 이 회장에 대해서는 흥분하는 대목을 보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3차 독대 전후 과정을 설명하던 중 "회장님(이건희 회장)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말했다가 다급히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부터"라고 말을 정정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세 차례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이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한 어떠한 대화가 없었다며 특검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3일에도 재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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