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화제다. 이와 함께 MBC 출신 최승호 PD가 배현진 아나운서를 언급한 과거 SNS 글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최승호 PD는 지난달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철 씨 다음 MBC 사장이 된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 뒤 사장 본인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최 PD는 "배 아나운서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파업에 끝까지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줘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후 과거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검증의 날을 세운 MBC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이를 견디지 못한 MBC 구성원이 파업에 나섰다.


최 PD에 따르면 배 아나운서는 이 파업 과정에서 동료들을 배신하고 '친정권적 MBC'에 몸을 의탁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그는 "반면 파업에 끝까지 참여한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돼 아이스링크, 세트장 관리직 역할을 받아들이거나 결국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다"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MBC 제공, 최승호 PD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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