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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기자-배현진 아나운서 일화 "참 민망한 이야기"


입력 2017.08.02 21:33 수정 2017.08.03 18:19        이한철 기자

양치질 지적했다 비제작 부서 배치?

부당한 인사발령 논란, 누리꾼 비난 쇄도

MBC 양윤경 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사진)에게 충고했다가 부당한 인사발령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 MBC

MBC 양윤경 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와 얽힌 일화를 폭로하고 자신이 부당한 인사발령의 피해자임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양윤경 기자는 2일 보도된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말하기 참 민망한 이야기"라면서 "여자 화장실에서 배현진이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거울도 보고 화장도 고치고 해서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현진이 '양치하는데 물 쓰는 걸 선배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했다""고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문제는 이 일이 양윤경 기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고통의 시간을 안겨줬다는 점이다. 양윤경 기자는 "이 일과 관련해 경위서를 써야했고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 사실관계 확인 차 CCTV도 돌려봤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윤경 기자는 "MBC 보도국 내부 분위기를 상징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라며 "당장 인사가 나진 않았지만 정기 인사 때 인사가 났다. 경영파트 지인으로부터 블랙리스트에 내가 포함돼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배현진과 있었던 일이 방아쇠가 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며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지만 100일이 지난 후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로 복귀했다. 이후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간판 앵커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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