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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루' 북상, 6~7일 영향권…조기 대응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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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제5호 태풍 '노루'가 오는 6일께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노루' 북상에 따른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지난 달 19일 오후 9시께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이후 강한 바람 등 태풍을 견인해줄 유인이 없어 한동안 제자리에 머무르다 갑자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루는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규모는 소형이나 매우 강한 태풍이다.

5일 오전에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전보다 빨라져 제주 남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제트 기류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노루는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 근접하고, 7일 밤에는 경남 해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6일 오전 제주 남부와 남해 동부에, 7일 오후 남부지방과 동해, 강원도에 태풍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태풍 '노루'로 인해 경남과 경북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응대세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태풍이 들이닥치면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하천 범람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지자체와 관련 부처에 재해 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해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반지하 주택과 저지대 등에 방수관, 펌프시설 등 침수 방지시설 배치와 우·오수관로를 정비하도록 했다. 하천변 주차장 차량 진입통제 및 사전 이동조치, 휴가지와 공사현장 등에 대한 사전통제도 강화하도록 했다.

재난 예·경보시설, 마을앰프, 민방위 경보시설 등을 활용해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태풍 피해 통계에 따르면 총 25건의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미쳐 44명의 인명피해와 1조791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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