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부 집에 냉장고만 10대, 인권센터 소장 “호더장애 수준”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 부인의 갑질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관병들에게 과일 한쪽도 못 먹게 했다”고 주장했다.
임태훈 소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과일이 통상적으로 많이 들어오면 공관병에게 주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라며 “이게 너무 많으니까(공관병이) 과일을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 과일을 많이 깎아오면 과일을 많이 깎아왔다고 막 뭐라고 했다. 남은 걸 못먹게 하니 버리면 버렸다고 또 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찬주 대장 부부의 냉장고가) 10대”라면서 “이 정도면 호더(hoarder·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일종의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 수준이다. 그게 빨리 소진 안 되니까 냉장고에 아무리 넣어도 썩는다. 썩으면 그것 가지고 과일을 집어던진다. 제가 봤을 때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찬주 대장. 연합뉴스
임 소장은 이날 “제2작전사령부 무열대는 모과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그 모과 누구 거냐. 국가 소유물”이라며 “개인 소유가 아닌데 이것을 100개 넘게 따게 해서 모과청을 만들게 한다. 그 모과 100개를 썰다 보면 손이 다 헐고 짓무른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까도 까도 역겨운 일만 게속 나오는군” “냉장고가 10개라니 누구 돈으로 샀나? ”“집구석 관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나라 지킨다고”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최소한의 인성만 갖자” “나라 지킨다고 억지로 자랑스럽게 만들어 데려가서 남의 집 식모살이 시키고 있으니 본인은 얼마나 자괴감이 들고 부모 심정은 어떻겠냐” “형사 처벌을 떠나 본보기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연금 박탈이 필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내고 “박찬주 대장 부부가 공관병에 전자팔찌를 채우고 벨을 누르면 달려오게 했다”며 “사실상 노예생활을 했다”고 추가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31일 “박찬주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집안일을 도맡기며 공관병을 상대로 폭언과 함께 베란다에 가두는 등 가혹생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박찬주 대장은 1일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