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자리’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배현진” 일침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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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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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캡처. (왼쪽부터) 배현진 아나운서, 양승은 아나운서
MBC 뉴스 캡처. (왼쪽부터) 배현진 아나운서, 양승은 아나운서
이상호 전 MBC 기자 트위터
이상호 전 MBC 기자 트위터
양윤경 MBC 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충고를 한 이후 부당한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이상호 전 MBC 기자의 일침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기자는 2012년 5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현진·양승은·최대현 아나운서의 노조탈퇴 및 복귀에 쓴소리를 가했다.

이 기자는 "'계시'나 '자리'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 배현진 씨,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 '언론인'이라 예우 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 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는 파업 99일 째였던 2012년 5월 7일 MBC 노조에서 탈퇴했고 배현진 아나운서 역시 5월 11일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배 아나운서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뉴스 앵커의 책임감과 신뢰를 더욱 단단히 쌓아가겠습니다"며 복귀 인사를 했다.

이들에 대한 비판은 다른 아나운서 동료들도 쏟아냈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몇몇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고 공개 비난했다.

한편 양윤경 기자는 2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자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화장을 하는 배 아나운서에게 지적했다가 경위서를 작성하고 해당 사건으로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고 밝혔다.

양 기자는 "당시 정기 인사때 인사가 났다"며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경영 쪽 지인으로부터 내가 포함돼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현진 씨와 있었던 일이 방아쇠가 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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