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의 분식회계 의혹이 확인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분식회계 의혹이 확인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가 부풀리기 등 방산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분식회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2일 "KAI의 부품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KAI의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정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 역시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KAI의 분식회계 관련 정밀감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KAI가 경영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대금이 들어오지 않은 이라크 사업 관련 대금을 매출로 잡는 등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감원은 KAI의 감사를 담당한 모 회계법인이 회계 기준에 맞는 감사를 실시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