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기도립무용단, 19일 경기문화의전당서 ‘판’ 공연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7-08-02 13:26 송고
경기도립무용단이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판’을 공연한다.(경기문화의전당 제공)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도립무용단이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판’을 공연한다.(경기문화의전당 제공)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도립무용단이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판’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7 기획공연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농사를 소재로 ‘해의 기다림과 희망’을 그린다.
‘판’은 다양한 주제로 관객들과 춤으로 소통하고자 기획한 6회 형식의 시리즈 공연이다.

이번에는 절기(처서)에 맞게 ‘농(農)’을 준비했다.

처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때로, ‘더위를 처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처서의 날씨는 한해 농사의 풍흉을 결정하는 데 중요했다. 그런 이유로 농민들은 ‘처서’의 날씨가 청명해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해왔다.

이번에 준비한 8월의 ‘농(農)’은 3부로 구성했다.
1부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악(農樂)으로 ‘해의 떠오름’을 표현한다. 장고, 징, 북, 꽹과리 등 6가지 악기와 춤사위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다. 공연은 길놀이로 시작하며 관객과 함께한다.

이후 섬세한 발놀림과 소고놀이의 흥겨움이 함께하는 ‘달구벌 입춤’, 단아한 모습으로 절도 있게 움직이는 모습이 매력적인 경기도 민속춤인 깨끼춤으로 이어지며 흥을 돋운다.

경기도립국악단 하지아 단원의 비나리와 경기도립무용단 나신영 단원의 설장고는 1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관람 포인트다.

2부는 춤의 향연이다. 군무와 진쇠춤, 진도 강강술래, 진도북춤으로 해가 진 이후 ‘해의 기다림’을 표현한다. 남성과 여성 군무의 서로 다른 매력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3부는 풍년을 기원하는 ‘희망의 해’를 테마로 한 창작무다. 무용단 윤천섭 단원이 직접 창작한 ‘네 이놈 흥부야’를 초연하는 특별한 무대로 풍년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옛 사람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벌였던 농악의 판. 경기도립무용단이 그 신명나는 춤사위를 한 판 벌일 예정이다. 자연의 순환,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무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립무용단 기획공연 ‘판’은 9월 23일 ‘적(赤)’, 10월 21일 ‘사랑(愛)’을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판’은 19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1만7000원이며, 만 5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문화의전당(031-230-3440~2) 문의.


jhk10201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