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손혜원 의원 "나전칠기 29억 어치 사들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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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나전칠기를 29억 원 어치 수집한 이유를 공개했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읽어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이하 '냄비받침')에서 손혜원은 '골동품 부자' 키워드에 대해 "이거는 기자들이 저렇게 썼는데, 지난번 국회의원 재산 신고서를 쓰면서 보니까 내가 나전칠기가 29억 원이 나온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규는 "나전칠기를 수집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손혜원은 "그거는 소명으로 하게 됐다. 내가 나전칠기를 좋아해서 한 게 아니고. 우리나라 나전칠기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데 국가가 이 귀한 것을 몰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모든 박물관은 지금 시점 것도 모아 놔야 하는 건데 우리는 36년의 단절 때문인지 19세기 것만 산다. 때문에 가짜만 많고. 그래서 내가 19세기부터 그 뒤에 유명한 장인들의 것을 다 모아서 사들였다. 다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까 많아졌는데"라고 답한 손혜원.

그는 "나도 사실 이게 멍에다. 이거를 어떻게 할지. 그런데 나라에서 나전칠기 박물관이나 공예박물관을 해주면 나는 다 기증할 거다. 아무 조건 없이 다 줄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총 몇 점 정도 되냐?"고 물었고, 손혜원은 "300점이 넘는다"고 답한 후 "놓을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

[사진 = KBS 2TV '읽어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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