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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비리’ 서남대 결국 폐교된다

입력 : 2017-08-01 21:42:37 수정 : 2017-08-01 21: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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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상화 계획안 반려 방침… 일반학과 인근 학교로 편입 전망 설립자 비리 등으로 재정 위기에 빠진 전북 남원 서남대가 결국 폐교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인수안)을 모두 반려하기로 결정하고 이런 방침을 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두 대학 모두 서남대 재정지원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의대 인수에 집중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불가가 확정되면 서남대는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게 된다.

앞서 서남대는 2011년부터 잇따라 부실대학으로 지정되고, 설립자 이모(79)씨가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학교법인 측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서남대 인수를 희망한 4곳 중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두 대학의 인수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보완을 요구했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결국 서남대는 문을 닫게 됐다.

폐교 조치가 내려지면 서남대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의 유사 전공으로 편입하게 된다. 의대 정원은 전북대와 원광대 등에 흡수될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호남권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달려들어 혼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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