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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태풍 '노루' 북상…한반도 영향 가능성

사회

연합뉴스TV 매우 강한 태풍 '노루' 북상…한반도 영향 가능성
  • 송고시간 2017-08-01 21:10:32
매우 강한 태풍 '노루' 북상…한반도 영향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태풍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9호와 10호 태풍이 한반도에 많은 비구름을 몰고온데 이어 제 5호 태풍 노루가 일본 남쪽에서 북상중입니다.

주말쯤이면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서태평양에서 거대한 비구름이 회오리치며 움직입니다.

중심에는 선명한 눈까지 뚫려 있습니다.

바로 제 5호 태풍 노루입니다.

노루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입니다.

태풍 노루는 지난 19일에 발생해 벌써 2주째 태평양을 떠돌고 있습니다.

그 사이 뜨거운 바다에서 수증기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매우 강한 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기압은 940hPa 안팎, 최대풍속은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지난 주까지 거의 제자리에서 맴돌았었는데 이번 주부터 본격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주요 기관들의 예측에 따르면 태풍이 이번 주말쯤,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후 진로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현재 동해상에서 마치 장벽처럼 커다란 고기압이 발달해 있는데 이 공기덩이가 태풍의 북상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북쪽이 막힌 태풍이 동풍을 따라 슬금슬금 한반도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고기압 장벽이 해소되면 곧장 일본으로 상륙하게 되고 반대로 고기압이 버틸 경우엔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태풍이 대한해협으로 북상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기류 정체 등으로 아직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수시로 발표되는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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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