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바른정당 "홍준표, 여성비하 발언..우리가 '첩'이라니"

홍세희 2017. 8. 1.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른정당은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라고 표현하자 "여성비하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준표 대표는 하루도 막말 안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느냐. 입만 열면 시궁창 냄새 진동한다"며 "오늘은 '첩' 운운하며 봉건시대를 연상케 하는 여성비하 발언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홍, 바른정당에 선거 참패 두렵나" 일침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은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라고 표현하자 "여성비하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준표 대표는 하루도 막말 안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느냐. 입만 열면 시궁창 냄새 진동한다"며 "오늘은 '첩' 운운하며 봉건시대를 연상케 하는 여성비하 발언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의 이번 '첩' 발언이 제 귀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에 참패할까 두렵다'는 고백으로 들린다"며 "그래서 '본처인 한국당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국민이 바보냐. '일베당'에게 표를 줄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종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홍 대표의 표현은) 여성을 비하하는 어휘로 결코 써서는 안 될 말"이라며 "어떻게 아직도 억압의 시대, 봉건시대의 사상으로 세상과 사물을 볼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홍 대표의 말에 한 네티즌은 '다당제를 본처니 첩이니 하며 여성들을 비하하는 것을 보니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대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국민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는지 일일이 옮기기도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또 "최근 홍 대표는 자신의 과거 막말을 사과하며 달라진 인상을 주려했다. 그러나 또다시 막말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니 전혀 바뀌지 않은 모양"이라며 "이번에는 자신의 잘못을 빨리 반성할지 아니면 또 평소처럼 아무 잘못 없다 천연덕스럽게 무시하고 갈지 궁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홍 대표는 여성과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른정당을 겨냥해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인 정계개편보다는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적었다.

hong19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