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육군 대장.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관병. 육군 대장.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가 1일 모 육군 대장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전날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감사관실을 통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전날 "육군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는 그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고, 공관병 운영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는 앞으로 장병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본인들도 가고 싶고 부모들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병영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데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감사관실 관계자는 장성 인사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해당 육군 대장의 국방부 감사 한계에 대한 지적에 "최대한 가용한 시간을 활용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감사관실은 조사 이전에 준비해야 할 사안이 있어 실제 조사는 오는 2일부터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육군 대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저의 가족 및 공관병 운영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위 여부를 떠나 전적으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