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활황' 지속 .. 상반기 1조 육박

이준기 2017. 8. 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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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벤처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가 창업·벤처 지원을 늘리고 추경을 통한 모태펀드 출자가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벤처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 9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50억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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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6억 전년동기비 1.8% 늘어
'창업 7년이내 기업 투자' 77%
하반기 벤처펀드 조성 급증할듯

올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벤처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가 창업·벤처 지원을 늘리고 추경을 통한 모태펀드 출자가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벤처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 9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50억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특히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77.3%에 달했다. 투자를 받은 10개사 중 7개사가 창업 기업인 셈이다. 특히 투자받은 기업의 절반 가량(49.4%)이 창업 3년 이내의 '창업 초기기업'인 것으로 확인돼 벤처투자가 이들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돕는 '시드머니'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과 3∼7년 이내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각각 3698억원(37.3%), 2928억원(29.5%)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52억원, 2926억원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ICT 서비스(21%), 유통·서비스(15.7%), 영상·공연·음반(13.3%), 전기·기계·장비(각 12%), ICT 제조(4.4%) 순으로 투자가 활발했다.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모두 소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바이오·의료, 화학·소재, 게임 등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보유한 ICT 융합 업종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으나, 바이오 분야는 상장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벤처투자가 다소 소극적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1조4163억원(56개)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7530억원)에 비해 19.2%(3367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모태펀드 추경 예산 8000억원이 편성됨에 따라 1조3000억원의 벤처펀드가 추가 조성되는 만큼 하반기 벤처펀드 조성액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상반기에만 530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은 투자를 했으며, 가장 큰 펀드를 결성한 창투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 1210억원에 달했다.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추경 출자사업으로 하반기 펀드 결성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추가적인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투자실적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편 중기부는 벤처펀드에 민간자금 유입이 확대되도록 펀드 운용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기업투자촉진법(가칭)'을 제정할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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