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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갑질 논란 육군대장 감사착수 "조사결과 따라 엄정 조치할 것"

등록 2017.08.01 1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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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2017.07.3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이종희 기자 = 국방부는 1일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논란이 제기된 박 모 육군대장과 관련 "국방부 감사관실을 통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사 후 공관병 운영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이번 논란과 관련 국방부가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 "군 인권센터에서 국방부로 민원을 제기했고 (논란대상이) 대장급, 장관급 장교라는 점을 고려해 그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박 모 대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저의 가족 및 공관병 운영과 관련해 무리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진위여부를 떠나 전적으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조만간 단행된 군 인사로 해당 대장의 전역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가용한 시간을 활용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사실을 판단할 때 기본적인 확인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조사를 사전에 준비해야할 것이 있어서 실제 조사는 내일부터 진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31일 "육군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박모 대장의 가족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공관병, 조리병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인권을 침해하고 갑질을 일삼았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센터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박 모 대장의 부인은 썩은 과일을 공관병에게 집어던지거나 채소를 다듬던 칼을 빼앗아 도마를 치며 소리를 지르는 등의 위협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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