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전 비스트 멤버 장현승이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지난 7월31일 장현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을로 많은 상처를 줬다. 제게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라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려 비스트 탈퇴 당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장현승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였고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다"라며 "탈퇴 후 많은 일이 있었고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바닥을 쳤다. 나름의 바닥에서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라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했다. 장현승은 지난 2009년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했다.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비스트는 장현승의 '돌발행동'으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장현승은 비스트 활동 당시 팬미팅 불참, 무대에서의 독단적인 행동(음정을 바꿔 노래를 부르기 등)으로 여러 차례 불성실한 태도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장현승은 지난해 4월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장현승을 제외한 다섯 멤버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기획사를 차리고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그룹명으로 컴백했다. 하이라이트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장현승은 여전히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장현승은 지난 7월27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HOME'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5월 발매한 첫 솔로앨범 'MY' 이후 2년 만이다. 장현승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장현승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7년,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릴 적 TV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것을 선택 했습니다.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까지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입니다.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할때 제 자존심을 내려 놓으니 그동안 치기싫어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습니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스타일M 고명진 [email protected] 고명진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