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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올해가 우승 적기' 다저스, 유망주 내주고 다르빗슈 영입

등록 2017.08.01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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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서울=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우완 다르빗슈 영입으로 선발진 좌우 균형…불펜도 보강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우완 선발자원인 다르빗슈 유(31)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유망주 3명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내주고 다르빗슈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다르빗슈를 영입하기 위해 팀내 유망주 4위인 내·외야수 윌리 칼훈, 우완 투수 A.J 알렉시(17위), 내야수 브렌던 데이비스(27위) 등 3명을 내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를 남은 시즌 활용하기 위해 팀의 미래를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올해가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 팀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방안을 택했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 자원에 여유가 있지만 왼손 투수에 편향돼 있다. 오른손 투수인 다르빗슈의 영입으로 좌우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클레이튼 커쇼-알렉스 우드-다르빗슈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은 단기전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르빗슈는 2015년 팔꿈치 수술로 통째로 한 해를 쉬었다. 지난 시즌 17경기 등판해 7승 5패에 그쳤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무리 없이 소화했고, 공의 위력도 여전했다.

올 시즌 중하위권 전력의 텍사스에서 22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에 그쳤으나 구위에 문제가 없는 만큼 다저스에서는 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다저스는 다르빗슈 영입 외에도 스콧 반 슬라이크 등 2명을 신시내티 레즈에 내주고 좌완 불펜 토니 싱그라니를 영입해 불펜도 보강했다.

지난해 17세이브를 거둔 싱그라니는 수준급 불펜이다. 다저스의 우완 필승조인 페드로 바에스-켄리 잰슨에 좌완 싱그라니의 영입으로 불펜진의 짜임새를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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