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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필라델피아 데뷔전서 3볼넷…68년 만에 기록 세워

1949년 블레트너 이후 데뷔전서 3볼넷 골라낸 선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8-01 08:40 송고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김현수. © AFP=News1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김현수. © AFP=News1

필라델피아에서의 데뷔전에서 3개의 볼넷을 골라낸 김현수(29)를 향해 현지 언론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1948년 버디 블레트너 이후 68년 만에 데뷔전에서 3볼넷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를 때리지 못해 타율은 0.232에서 0.230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김현수는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현수가 1경기에서 3개의 볼넷을 골라낸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볼티모어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된 김현수는 이날 이적 후 첫 경기에 출전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 투수의 볼을 집요하게 지켜보면서 3차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데뷔전에서 3차례 볼넷으로 출루한 선수는 1949년 블래트너 이후 처음이다. 1대2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현수였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 지역매체 NJ닷컴은 경기 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김현수가 닉 윌리엄스를 대신해 경기에 출전해 3차례 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스포츠토크필리스닷컴'도 "김현수가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뒤 데뷔전에서 3차례 볼넷을 골라내며 자신의 첫 3볼넷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만들어낸 여러 차례 안타와 볼넷에 힘입어 필라델피아가 스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적 당시만 해도 현지 언론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던 김현수가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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