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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의 뼈 있는 농담 "텍사스에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송고시간2017-08-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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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인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1)는 "FA(자유계약선수)로 텍사스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말했다.

"텍사스에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농담이 담긴 답이었다. 하지만 진심도 담은 듯했다.

다르빗슈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2011년 말, 5천170만3천411 달러의 역대 최고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피를 기록하며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이렇게 텍사스와 작별했다.

다르빗슈는 트레이드 발표 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 베이스볼 채널, 풀카운트 등 야구 전문 매체는 다르빗슈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텍사스에서 6년 동안 뛰었다. 팀 동료와 팬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기자회견에서 "FA로 텍사스에 복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베이스볼채널은 "다르빗슈가 이 질문에 바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장에 웃음이 번졌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농담을 던진 직후 "텍사스가 낮은 조건을 제시하면 돌아오기 어렵다. 여러 팀과 이야기할 생각이라서 아직 FA 계약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올해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유증을 겪으며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선발진 강화를 목표로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 팀에서 내게 관심을 보내주셔서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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