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IA맨' 김세현, 이적 첫 주 어떤 모습 보일까?

[주간★포인트] 미래 주고 현재 얻은 KIA.. 김세현 활약에 큰 관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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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김세현. /사진=뉴스1





트레이드 마감일에 큰 건이 터졌다.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에서 세이브왕 출신의 불펜 자원 김세현(30)을 데려온 것. 당장 김세현의 활약이 어떨지 관심이 간다.


KIA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좌완투수 손동욱(28)과 이승호(18)를 넥센으로 보내고, 넥센에서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30)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가 미래를 주고 현재를 택한 셈이 됐다. 지금 당장은 기용하지 않는 자원들을 내주고 즉시 쓸 수 있는 김세현과 유재신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KIA에 입단한 손동욱은 1군에서 2013년 13경기에서 11⅔이닝, 평균자책점 12.34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이승호는 올 시즌 신인이다. 2차 1라운드로 지명한 유망주다. 계약금도 1억5000만원이나 안겼다. 하지만 지난 2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중이다.


미래 가치는 지금 시점에서 알 수 없지만, 어쨌든 KIA는 이 둘을 매물로 큰 퍼즐 하나를 얻었다. 바로 김세현이다. 지난 시즌 62경기 62⅓이닝,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던 특급 자원이다.

올 시즌은 다소 주춤하다. 27경기 29이닝, 1승 3패 7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이 워낙 좋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보여준 것이 있다. KIA는 지난해의 모습을 기대하고 김세현을 영입했다.

KIA의 올 시즌 최대 고민이자 약점은 불펜이다. KIA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약점이 있었고, 그것을 보완을 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치가 좋지 못했다. 현재 KIA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84. 리그 9위다. 그나마 전반기 6점대로 최하위였지만, 후반기 들어 힘을 내면서 9위로 올라왔다. 후반기 KIA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특급이다.

하지만 계속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안정감을 찾은 것은 분명하지만, 김윤동, 박진태, 임기준, 임창용 등 기존 자원들의 부하가 걸린 것도 사실이다.

남은 47경기에 포스트시즌까지 감안하면 불펜 강화는 필수다. 이런 상황에서 김세현이 가세했다. KIA가 칼을 뽑아들었다.

김세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자원도 아니기에 당장 투입이 가능하다. 김세현은 1일 광주로 내려가 팀에 합류한다. 당장 1일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세현 스스로도 새 팀에서 빨리 적응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적은 어느 선수에게나 계기가 될 수 있다. 김세현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만만치 않은 모습이지만, '2016년 버전 김세현'이라면 KIA의 불펜이 단숨에 강해질 수 있다. 마무리로 쓸수도 있고, 필승조로도 기용 가능하다. 버건디에서 레드로 옮긴 김세현이 이적 첫 주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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