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방송개혁 '강드라이브' 예고

2017. 8. 1. 0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여름휴가 중인 문 대통령은 이 위원장 외에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허욱 전 CBSi 사장,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 등 국회 추천 상임위원도 함께 전자결재로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방송 개혁을 강조해 온 만큼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KBS·MBC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종편 특혜 환수 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임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지배구조 개선·종편 '수술'할 듯

[서울신문]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여름휴가 중인 문 대통령은 이 위원장 외에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허욱 전 CBSi 사장,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 등 국회 추천 상임위원도 함께 전자결재로 임명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시민단체에서 언론 개혁에 앞장서 온 이 신임 위원장의 임명으로 새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한 방송 개혁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로 방송·통신 분야의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해 임명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야당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KT스카이라이프 재직 경력 등을 문제 삼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기한인 지난 30일까지 채택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문 대통령이 임명한 경우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이 위원장이 네 번째다.

이 위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방송 개혁을 강조해 온 만큼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KBS·MBC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종편 특혜 환수 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MBC를 적폐방송 이라고 손을 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MBC는 여러 분란도 있고 소송 제기도 있고 무엇보다 시청률이 너무나 하락해 이를 종합적으로 볼 때 분명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종편과 관련해서도 이 위원장은 “종편 도입 필요성은 있었지만 4개 종편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시장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지상파도 어려워지고 광고시장이 교란됐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담없이 즐기는 서울신문 ‘최신만화’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