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전자결재로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에 이효성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30일까지 채택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다시 쓰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야3당은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의혹 및 KT스카이라이프 재직 논란 등을 이유로 이효성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해왔다.
이 위원장은 즉시 취임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채택이 무산되거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된지 20일이 지났다면, 재요청절차를 한 다음에는 채택보고서 상관없이 장관급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학자 출신인 이효성 신임 위원장은 ‘MBC 정상화’ 등 언론 개혁을 지휘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