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②] 남지현 "스크린X브라운관 오가는 배우 원해요"

2017. 7. 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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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인터뷰 사진=매니지먼트 숲

[MBN스타 백융희 기자] 남지현은 휴식 후 곧바로 현재 휴학 중인 대학교에 복학 준비를 할 예정이다. 특히 학창시절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기활동만큼 애정을 갖는 일상은 ‘학교’와 ‘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이다. 현재 활동하는 아역 배우 출신 연예인들의 경우 ‘학창시절 추억이 없다’는 고민을 토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남지현 역시 아역 활동을 했던 탓에 학교생활에 더욱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학교는 그에게 있어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 그 자체다.

“8월에 친구들, 가족들과 국내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이후 9월에 복학할 예정이라서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작품 끝낸 후 복학하는 패턴으로 지내왔기 때문에 복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했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수업뿐 아니라 여타 활동에도 충실했다. 수련회, 수학여행, MT 등도 모두 참석했고 심지어 고등학교 때는 야자 수업도 했다. 원하는 목표도 있었지만, 평범한 일상 자체를 좋아한다. 학교는 배우 활동을 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것 같다.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있는데 현재 목표 중 하나는 우선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는 것도 포함돼있다.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

어느덧 데뷔한 지 14년 차 배우가 됐다. 그런데도 그의 나이 이제 스물셋이다. 배우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다는 뜻이다. 약 10년 기간의 아역 활동에서 얻은 것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역할을 통해 차츰차츰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구축하고 있다. 배우로서 가리는 장르는 없다고 밝혔지만, 원하는 작품은 있다고 꼽았다.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아역 배우로 활동한 만큼 또래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경우는 드물었다. 추후 캠퍼스 물로 풋풋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목표다.

남지현 인터뷰 사진=매니지먼트 숲

“다음에 어떤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는 아직 모른다. 차기작도 가까운 시일 내에 할지 먼 시기에 할지 알 수 없다. 영화를 할지 드라마를 할지도 당장 세울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한 달 정도 흐른 후에 틀이 조금씩 잡힐 것 같다. 보통 캐릭터를 일 순위로 두고 작품 선택을 하는데 하고 싶은 장르는 늘 있었다. 장편의 경우, 고등학교 때부터 비슷한 또래나 동갑끼리 모여서 작업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캠퍼스 물이나 학업 물 등을 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의 길목에 들어선 남지현. 드라마 내에서 처음 만나는 감정들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 ‘성숙한 연애’를 처음 연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처음 대중에게 보여야 했기에 스스로에 대한 물음이 많았다. 그래서 밝은 촬영 현장이 끝나면 홀로 고민의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제일 아쉬운 점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걱정으로 완벽하게 작품을 즐기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편안하고 다양한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될 예정이다.

“크게 말하는 걸 수도 있지만, 앞으로 편안하고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어색하지 않다는 건 브라운관에서 봐도 스크린에서 봐도 어색하지 않다는 뜻이다. 제가 나온 영화 포스터를 보시면 ‘영화를 찍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고 드라마 예고 영상을 보시면 ‘이번에는 드라마를 찍었구나’라고 그냥 편안하게 생각하는 거다. 오랜만이라는 감정이 들지 않고 대충 생각하고 물 흐르듯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역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촬영을 해왔다. 그게 습관이 돼서 성인이 돼서도 이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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