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서울 지하철의 놀라운 점

안별 기자 2017. 7. 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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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세계 최대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한국에서 '관광객이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로 '서울 지하철 타기'를 꼽았다.

31일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영국의 해리포터 스튜디오 방문하기와 중국의 만리장성 구경하기 등이 ‘관광객이 꼭 해야 할 한 가지'에 꼽혔다. 한국은 '서울 지하철 타기'가 꼽혔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서울 지하철의 장점으로 와이파이·교통 정보 시스템·냉난방 시스템·엘리베이터 보급률 등을 꼽았다.

영국 BBC는 2013년 서울 지하철의 4G(4세대)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꼽으며 '개척자(Trailblazer)'라고 극찬했다. 미국 CNN 또한 2013년 12월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세계서 가장 훌륭한 지하철 시스템으로 소개했다.

실시간 교통 정보 시스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서울 지하철 역에서는 3~4개 역 전부터 열차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또 지하철과 버스를 무료 환승으로 제공하는 대중교통 시스템 또한 다른 나라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시스템으로 꼽혔다.

냉난방 시스템도 최고로 꼽혔다. 2016년 4월 미국 여행 정보 사이트 '윈더 위스덤'은 아시아 4대 지하철 중 하나로 서울 지하철을 소개하며 "여름에 에어컨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약냉방칸'을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도 서울 지하철에 대해 "겨울에는 좌석에 난방되는 점이 놀랍다"며 "좌석이 천으로 돼 있는데 손상된 것이 없어서 놀랍다"고 냉난방 시스템을 호평했다.

노인·장애인·유모차·아이들을 위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보급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 지하철 역 88%에 승강장서 지하철 역 출구까지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가 보급돼 있다. '세계 최초 지하철'인 런던 지하철의 경우 현재 엘리베이터 보급률이 26%로 앞으로 5년간 2900억원을 들여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소음과 안전사고를 막는 안전문(스크린도어)도 최고 중 하나로 꼽힌다. 2015년 12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한국 지하철의 안전문을 소개하며 "한국 서울의 지하철을 보면 뉴욕 지하철의 갈 길이 얼마나 먼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2016년에는 스페인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전 세계 도시발전도 평가'서 서울이 '도시교통' 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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