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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우승, LPGA 스코티시오픈서 극적인 역전


입력 2017.07.31 08:01 수정 2017.07.31 13: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극적인 뒤집기

이미향 프로 ⓒ 게티이미지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허미정(28)과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째.

특히 이미향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를 달렸지만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쳐 단숨에 웹과 함께 공동 1위까지 뛰어 올랐다.

이후에는 웹과의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일단 웹이 먼저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웹은 16, 17번 홀(이상 파4)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6번 홀 보기로 이미향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웹은 17번 홀에서는 티샷을 벙커로 보냈고,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로써 웹은 1타 차 단독 선두에서 오히려 1위 자리를 이미향에게 내주고 말았다.

반면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던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웹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맨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한 웹은 이미향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18번 홀을 시작했으나 여기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가 우승 경쟁을 마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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