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전기차·인공지능 등에 집중투자로 4차 산업혁명 주도

송덕순 2017. 7. 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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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는 SK바이오팜을 통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도 오랜 기간 R&D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SK는 사업 초기부터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했다. [사진 SK]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기업의 서든데스(Sudden death·돌연사)를 경고한 데 이어 올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격경영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을 강조했다.

SK 주력 관계사들은 미래를 대비해 올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7조원을 투자해 기술중심 회사로 입지 강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3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향후 3년간 11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정보통신기술(ICT)의 4차 산업혁명 주도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 4월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적층 72단 3D 낸드플래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투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집중된다. SK텔레콤은 AI 기술 연구부터 사업 추진을 총괄하는 ‘AI사업단’을 신설했다. ‘ICT기술총괄’과 ‘미디어기술원’을 만들어 차세대 ICT 기술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2019년까지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SK는 중추신경계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SK바이오팜을 통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도 오랜 기간 R&D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96년에는 우울증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진행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5건의 미국 FDA의 IND 승인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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