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 라이벌 코미어에 TKO 승리...챔피언 복귀

  • 등록 2017-07-30 오후 2:00:44

    수정 2017-07-30 오후 7:21:32

존 존스. 사진=AFPBBNews
대니얼 코미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적 절대강자’ 존 존스(미국)가 라이벌 대니얼 코미어(미국)와의 재대결에서 완벽한 KO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존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214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코미어를 3라운드 3분1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스톱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존스는 다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1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챔피언 자리를 지킨데 이어 통산 두 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존스의 통산 전적은 23전22승1패가 됐다. 유일한 1패는 2009년 맷 해밀에게 기록한 반칙패다. 실질적으로는 무패나 다름없다.

반면 코미어는 또다시 존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2전 20승 2패가 됐다. 2패 모두 존스에게 당한 패배였다. 코미어가 KO로 진 것은 그의 선수 인생에서 처음이다.

존스와 코미어는 오랜 라이벌이자 개인적인 앙숙이다. 둘의 대결은 2015년 1월 UFC 182 대회에서 2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첫 대결에선 존스가 판정으로 이겼다.

당시는 존스가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코미어가 챔피언이다. 존스는 코미어를 이긴 뒤 뺑소니사고를 치는 바람에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했다.

지난해 UFC 200에서 재대결이 성사되는 듯 했지만 경기 3일 전 존스가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존스는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간신히 복귀했다. 정말 멀리 돌고 돌아 성사된 재대결이다.

경기 전에도 감정 싸움은 대단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벌어졌다. 코미어는 공개석상에서 금지약물을 사용한 존스를 ‘비겁한 약쟁이’라고 비난했다. 존스는 코미어를 ‘겁쟁이 울보’라고 맞받아쳤다. 자신과의 경기가 무산되자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실을 조롱한 것이었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코미어는 오히려 자신의 특기인 레슬링 대신 케이지 가운데서 적극적으로 펀치를 휘둘렀다. 레슬링 싸움을 벌인 1차전과 다른 전략이었다.

하지만 존스는 긴 리치와 빠른 스피드로 코미어의 공격을 저지했다. 강력한 니킥과 펀치로 코미어에 반격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팽팽한 타격전이었다.

치열한 승부는 3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존스 쪽으로 확 기울었다. 존스의 강력한 플라잉 니킥이 코미어에게 제대로 적중했다. 충격을 받은 코미어는 뒤로 물러났고 존스는 그대로 계속 펀치와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웰터급(77kg 이하) 타이틀 매치에선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미국)가 도전자 대미안 마이아(브라질)를 5라운드 내내 철저한 아웃파이팅으로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50-45 49-46 49-46)을 거뒀다.

관중들의 야유가 나올 정도로 지루한 경기 내용이었지만 우들리는 철저히 그라운드 싸움을 피했다. 대신 스탠딩에서 철저히 치고 빠지는 아웃파이팅 전략으로 주짓수 고수인 마이아를 제압했다.

여성부 페더급(61kg 이하) 타이틀전에선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가 토냐 에빈저(미국)를 3라운드 1분56초 만에 니킥으로 TKO승을 거두고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