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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매주 토요일, 각기 다른매력을 가진 음악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즐겁게 하고 있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은 프로그램 이름에 담긴 아티스트의 색처럼 전혀 다른 성격으로 음악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가수들이 서고 싶은 무대로 꼽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부터 주말밤 귀호강을 담당하고 있다. 초특급 능력자 특집으로 꾸며진 지난 방송에서 터보와 지창욱, 투빅, 이진아가 출연했다. 이날 터보의 김종국은 소찬휘의 ‘티어스’를 소화하며 고음 능력자임을 과시했다. 입대를 앞둔 배우 지창욱 역시 노래로 여심을 흔들었다. 이어 그는 노래방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며 가수 투빅과 자주 노래방에 간다고 밝혔다. 이어 투빅이 출연, 지창욱과 같은 미용실에 다닌다며 지창욱이 팬임을 밝히며 밥을 같이 먹자고 말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빅과 유희열은 군 입대를 앞둔 지창욱을 향한 위로의 노래선물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_SBS_파티피플

반면 ‘파티피플’은 2012년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이후 S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박진영이 데뷔 24년 만에 처음 맡은 단독 진행 쇼다. 2회 방송에서는 걸그룹 에이핑크와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출연해 개성있는 음악색을 뽐냈다. 두 가수는 지난 6월 26일 같은 날 음원을 발매한 인연으로 ’파티피플‘에서 한 무대에 섰다. 헤이즈와 에이핑크는 ’뺏고송‘ 무대를 통해 각각 서로의 노래를 뺏어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헤이즈는 에이핑크의 ’NO NO NO‘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불렀고, 에이핑크는 헤이즈의 ’저 별‘을 불렀다. 서로 다른 음악색을 가지고 있는 에이핑크와 헤이즈가 하모니를 이뤄 또다른 음악을 만들어내 감동을 안겼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은 29일 밤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했다. 시청률 역시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중이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5분 방송한 ‘박진영의 파티피플’은 전국 기준 2.2%로 나타났다. 지난 이효리가 출연했던 첫 방송(3.3%)때 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동시간 장수 프로그램인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2.4%)과 격차는 크지 않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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