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살인자' 간염..조기 발견해야 완전 퇴치
[앵커]
어제(28일)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간염의 날'입니다.
간염은 증상이 없어 '소리없는 살인자'로도 불리는데요.
백신과 치료약은 있지만 조기발견이 어려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운데 간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가장 많은 국가입니다.
해마다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습니다.
술 때문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사실 간암 원인의 85%는 B형과 C형간염 탓입니다.
다행히 A형과 B형간염은 백신이 개발돼 미리 막을 수 있는데, C형간염은 아직 예방법이 없습니다.
최근 치료약이 나와 완치는 가능하지만 문제는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춘성 / C형간염 환자(완치)> "전에 수혈한 적 있느냐…전혀 수혈한 적 없어요. 문신한 적도 없습니다. 병원에 다니니까 주사같은 건 많이 맞았죠. (그 전에 어떤 증상을 느끼셨는지?) 없어요. 아무 증상없어요."
병이 있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소리없는 살인자'로 불릴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간 전문가들은 C형간염을 국가검진에 포함하는 등 조기발견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안상훈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무증상 환자들을 찾아내고 완치되는 약을 통해서 감염원을 많이 없애줘야만 우리나라에서 C형간염이 박멸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간염이 혈액을 통해 옮기 때문에 면도기나 칫솔 등을 함께 쓰지 말고 비의료인이 하는 시술이나 문신은 피하는 것이 간염 확산을 막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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