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필라델피아로 깜짝 트레이드 됐다.
29일 볼티모어는 필라델피아와 우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을 받는 대신 김현수와 마이너리그 좌완 가렛 클레빈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풀을 넘기는 트레이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95경기서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1로 합격점을 받았으나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치르면서 56경기서 타율 2할3푼2리, 1홈런, 10타점, OPS 0.593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은 바 있다.
김현수가 새 둥지를 튼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팀으로 99경기서 35승64패. 승률은 3할5푼4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낮지만 필라델피아의 외야는 붙박이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를 축으로 코너 외야, 특히 좌익수는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애런 알테어는 올 시즌 80경기서 타율 2할9푼, 14홈런, 44타점, OPS 0.903을 기록 하며 우익수로 나서던 포지션을 변경해 최근 좌익수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익수 쪽도 팀내 최고 유망주인 닉 윌리엄스가 굳건해 김현수의 주전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MLB]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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