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트서 첫 전기차 판매..'안전은 나몰라라'

한국인 2017. 7.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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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에서 자동차를 판다고 화제입니다.

남녀노소 몰려들어 구경에 여념없는데, 실제 가보니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시동이 걸려 움직이는 차 앞으로 유모차와 어린이들이 위험스럽게 지나다녔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외곽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입니다.

마트 1층 한편에선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예약판매 중입니다.

국내 인증을 눈앞에 둔 전시차 2대가 나란히 매장에 놓여 있습니다.

마트에서 차를 파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구경하러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매장, 언듯 보기엔 평온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마트에 전시돼 있는 전기차입니다.

제가 직접 들어가 시동을 걸어보겠습니다.

기어를 넣고 가속페달을 밟자 차가 앞뒤로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매장 바로 앞엔 통행로가 맞닿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유모차까지도 아무렇지도 않게 차 앞을 지나다닙니다.

<소현우 / 나롤초 3학년> "엄마가 장보러 와서 따라왔는데, 놀다가 자동차가 보여서…"

전시차 2대 모두 스마트키가 차 안에 방치돼 있는데, 한 명 뿐인 직원은 상담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 "일반적으로 모터쇼나 자동차 전시장에선 안전을 고려해 스마트키나, 시동을 걸 수 없게 조치를 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매장 관계자는 "바퀴 버팀목을 주문해놨다"며 "조만간 전시차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이뤄지는 첫 전기차 판매, 전기차 진입문턱을 낮추겠다는 좋은 시도지만, 안전 문턱만큼은 조금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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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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