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용환 사과" 나눔의집 요구. /사진=머니투데이DB
"심용환 사과" 나눔의집 요구. /사진=머니투데이DB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집이 ‘영화 귀향 속 강제동원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한 역사가 심용환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29일 나눔의집은 보도자료를 내고 심 씨의 발언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강제동원 사실 자체와 역사를 부정하는 악의적인 발언이자 반역사적, 반인권적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나눔의집에 따르면 영화 귀향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과 할머니의 증언 ▲일본·미국·독일 등 해외에서 증언을 많이 하신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 ▲2007년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미국 하원 결의안(HR, 121) 발의에 앞서 2007년 2월 미국 청문회에서 증언을 한 김군자 할머니의 인권침해 증언 ▲나눔의 집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료 등을 가지고 제작한 영화다. 나눔의집은 “철저하게 역사적 검증을 거쳤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나눔의집은 심씨의 발언이 “피해자들의 증언자체를 전면 부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또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심용환은 피해자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역사가 심용환은 28일 SNS를 통해 영화 군함도에 대해 이야기 하며 “몇 해 전 몇 백만이 보았던 '귀향'만큼 못 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다”며 “강제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