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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류현진·허슬…미국 언론, 황재균 극적 복귀전에 관심

송고시간2017-07-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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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AP=연합뉴스]
황재균[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난히 드라마 같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미국 현지 매체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내야수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강렬한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황재균은 13경기에서 타율 0.167로 고전하다가 24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기회를 노리던 황재균은 엿새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근사한 생일 선물이었다. 1987년 7월 28일생인 황재균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만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황재균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합류, 곧바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2-2 균형을 맞추는 동점 적시타였다.

황재균 홈 슬라이딩[AP=연합뉴스]
황재균 홈 슬라이딩[AP=연합뉴스]

황재균은 다음 타자 닉 헌들리의 2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특히 포수에게 태그당하기 직전 홈으로 슬라이딩해 득점을 인정받는 허슬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컴캐스트 스포츠넷 베이 에어리어는 "황재균은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1타점 적시타와 강렬한 홈 대시로 자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황재균이 3루수로서도 호수비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KNBR 방송은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로 홈런으로 친 장면이 더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이번 동점 적시타도 아주 중요했다"고 황재균의 활약을 인정했다.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한국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을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바로 황재균과 동갑내기 류현진(30·다저스)의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오는 31일 다저스의 선발투수로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황재균은 이번 시리즈에서 친구 류현진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황재균과 류현진은 첫 메이저리거 한국인 맞대결의 주인공은 아니겠지만, 이들은 같은 해 신인으로 선발됐고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함께 뛰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전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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