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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이 또!’ 이번에는 거미줄 수비 감탄사


입력 2017.07.28 23:20 수정 2017.07.28 23: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정근우 타구 슬라이딩 캐치

황목치승 슬라이딩 캐치. 중계화면 캡처

황목치승이 이번에는 호수비로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황목치승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7회말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3-3 팽팽히 맞선 한화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한화 정근우는 LG의 두 번째 투수 김지용의 공을 공략해 유격수 쪽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2루 베이스 근처로 빠르게 굴러간 공은 중견수 방면 안타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교체돼 들어온 LG 유격수 황목치승이 번개처럼 달려들더니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낚았다.

타구를 잡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플레이였지만, 황목치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대로 벌떡 일어나 불안정한 자세에서 1루로 공을 뿌려 타자 주자 정근우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화 홈팬들마저 입이 떡 벌어질 수비였고, 아웃된 정근우 역시 믿기지 않는 듯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리며 계속해서 그라운드 쪽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황목치승의 허슬 플레이는 금주에만 벌써 두 번째다. 황목치승은 지난 26일 넥센과의 홈경기서 9회말 2사 후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포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는 환상적인 슬라이딩으로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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